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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개막앞두고 불참 선수 속출…워싱턴 지머먼 "가족까지 위험"
입력 2020-06-30 08:57  | 수정 2020-07-07 09:0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을 앞두고 출전을 포기하는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워싱턴 내셔널스는 30일(한국시간) "내야수 라이언 지머먼(36)과 우완투수 조 로스(27)가 개인적인 사유로 2020시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며 "구단은 두 선수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지머먼은 최근 갓 태어난 아이와 다발성 경화증에 시달리고 있는 어머니 때문에 새 시즌 참가 여부를 두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기를 뛰면 가족들까지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번 시즌을 건너뛰기로 했다.
지머먼은 시즌 불참으로 연봉도 포기하게 됐다.

2005년부터 워싱턴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 지머먼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15시즌 동안 타율 0.279, 270홈런, 1015타점을 기록했다.
워싱턴 구단은 지난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한 로스의 불참 소식도 알렸다.
로스는 올 시즌 연봉 150만 달러를 포기한 뒤 내년 시즌 연봉 중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밖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우완 투수 마이크 리크(33)는 에이전트를 통해 코로나19 위협에 노출될 수 없다며 시즌 출전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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