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첫 확진자 발생` 옥천군, 특단대책…2주간 외지 출퇴근 `스톱`
입력 2020-06-30 08:53 

대전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충북 옥천군이 외지 출·퇴근자의 '관내 숙식 유도'라는 특단대책을 내놨다.
대전에서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이곳으로 출·퇴근하는 공무원과 근로자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나 방역강화가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30일 옥천군에 따르면 군청 공무원 707명의 42%(298명), 옥천교육지원청 공무원 690명의 70%(480명), 기업체 근로자 7800명의 62%(4800명)가 대전을 비롯한 외지 거주자다.
군 관계자는 "지난 27일 양성 판정을 받은 옥천 첫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대전 105번 확진자"라며 "출·퇴근 직원들이 관내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내 숙식을 유도할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군은 옥천에 부모·친지가 있거나 원룸을 얻은 경우 대전에서 출·퇴근하지 말고 반드시 관내에 거주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또 교육지원청이나 기업체 근로자들에게 오는 10일까지 한시적으로 머무를 임시 거주 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옥천군은 이날 교육지원청과 기업인협의회 등을 대상으로 임시 거주 시설 입소 희망을 받을 방침이다.
군은 장기적으로 행복주택, 마을 정비형 공공주택, 근로자 아파트 건립을 추진, 정주 여건 개선에도 나서는 한편 대학과 기업의 기숙사 확충도 추진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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