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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자회사 콘테라파마, 51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 성공
입력 2020-06-30 08:13 

부광약품은 덴마크에서 중추신경질환(CNS) 치료제를 개발하는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5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콘테라파마는 작년 시리즈A 투자로 30억원을 유치한 뒤 1년만에 17배 가량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51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는 콘테라파마의 기업가치를 2000억원으로 가정하고 성사됐다. 352억원은 신주 11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 방식으로, 나머지 158억원은 구주 매출 방식으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파킨슨병 치료제 부작용인 운동이상증을 치료할 후보물질 JM-010을 비롯한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기존 시리즈A 투자자인 메디치 인베스트먼트는 콘테라파마의 신약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시리즈B 투자에도 참여했다고 부광약품은 강조했다.

콘테라파마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중인 파킨슨병 관련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의 2상 임상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코스닥 시장 상장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펀딩 이후 덴마크의 상장 적격 국가 지정도 완료돼 상장을 위한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현재 콘테라파마는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임상의 진행과 상장 준비를 위해 연구개발(R&D) 핵심 인력을 보강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유럽의 임상 2상에 이어 미국에서도 임상 2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점과 상장을 위한 준비과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에 투자유치가 원활히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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