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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혜림♥신민철, 브라이덜 샤워 →지숙♥이두희, 결혼 발표…시즌2는 언제?[`부럽지` 종영]
입력 2020-06-30 07: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부럽지'가 시즌 종영을 했다.
지난 29일 종영한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서는 우혜림-신민철, 지숙-이두희, 치타-남연우 커플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먼저 오는 7월 5일 결혼을 앞둔 우혜림은 원더걸스 멤버들과 만나 브라이덜 샤워를 했다. 예은은 스케줄로 인해 불참했고 선예는 캐나다에 체류 중이라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선예는 영상통화를 통해 "어쩐지 혜림이가 두 번째로 시집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 결혼할 사람으로는 안소희를 꼽았다. 우혜림은 결혼 후 세 아이의 엄마가 돼 행복하게 살고있는 선예에 "결혼하면 좋은 점이 뭐냐"고 물었고 선예는 "안 좋은 점을 물어보라"고 장난쳤다. 그러면서 "안정감이 생긴다. 고비를 하나씩 넘어가면서 두 사람이 하나되는 게 이런 거구나 안정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원더걸스를 만든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을 찾아갔다. 멤버들은 "누가 다음으로 결혼할 것 같냐"고 물었고 박진영은 "가장 걱정되는 사람, 남자를 잘 못 만날 확률이 높은 사람은 안소희"라고 말했다. 이어 "필요 이상으로 많이 참는다. 너네가 좀 더 이기적이고 깍쟁이처럼 굴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유빈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고 박진영은 "소희가 애인이 있냐"며 "누군지 모르는데 어떻게 축하하냐. 얘 판단력이 가끔 이상하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유빈은 걱정이 안된다. 선미는 너무 잘봐서 문제고 소희는 안 좋은 남자를 좋다고 할까봐 문제다"라며 "너네는 무조건 애인 데려와라. 제발. (소희) 너는 데이트 전에 데려와라. 만나면 정이 생기니까 안된다. 소개팅을 같이 나가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우혜림, 신민철 커플에게는 "우리가 뭘 위해 사는지 알았으면 좋겠다. 선예, 혜림이는 겉멋들지 않은 사람 데리고 와서 좋다. 아직까진 좋다. 나머지도 나랑 끝까지 잘해보자"고 진짜 아빠같은 면모를 보여줬다.
지숙, 이두희 커플은 지숙 어머니의 묘소를 찾았다. 이두희가 먼저 오자고 제안한 것. 이두희는 "어머니 기일인데 혼자 보내기 싫었다"고 말했고 지숙은 "은근슬쩍 허락 받으러 온 거냐"고 장난쳤다. 이두희는 "은근슬쩍 아니고 대놓고 아니냐"며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있다는 것을 또 한번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 어버이날 양가 부모님이 만나는 자리에서 결혼 이야기가 나왔고 그때부터 준비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두희는 "상반기에 못했던 커플들이 다 몰려서 식장 예약이 다 찼다. 길일을 잡을 때가 아니라 잡힌 날이 길일"이라며 쉽지 않은 결혼 준비를 털어놨다.
지숙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고 이두희는 지숙을 위로하며 곁을 지켜줬다. 지숙은 "오빠보다 어머니가 더 좋았다. 어머니랑 나랑 잘 맞지 않았냐. 엄마의 자리를 채워주실 것 같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행복하게 살겠다"며 처음으로 뽀뽀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치타와 남연우 커플은 부산, 동백섬 데이트를 했다. 제트스키를 탄 후 요트에서 오붓한 데이트를 즐겼다. 치타는 "오빠를 본 순간 아빠가 보내준 줄 알았다"며 운명을 느꼈다는 것을 언급하며 다시한번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바다를 감상하면서 "우리는 어떻게 만났을까? 음악하는 사람이랑 영화하는 사람이랑 어떻게 만났을까"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매주 월요일 밤 설렘을 선물했던 '부럽지'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시즌 종영을 했다. 스타들의 연애 이야기는 늘 이슈가 되고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공개 열애를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조심스러웠던 스타들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보여주며 공감을 자아냈던 '부럽지'는 시즌 2를 준비하며 재정비에 나선다.
아이돌이기에 공개 열애를 인정한 뒤에도 함께 찍은 사진 한 장 없이 조용히 만났던 지숙, 이두희 커플은 사랑스러운 커플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라는 걸 알려줄 정도로 꽁냥꽁냥한 모습을 보여줬고 최송현, 이재한 커플은 평소 똑부러진 최송현이 무장해제 돼 애교 가득한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치타, 남연우 커플은 '결혼'이라는 생각 보다는 현재의 연애에 중점을 두고 후회없이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우혜림, 신민철 커플은 결혼을 앞둔 커플의 현실적인 고민들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여러 커플들이 각자 자신만의 연애 방식을 보여준 것.
부럽지는 방송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고 방송이 되는 내내 폭발적인 화제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초반 주목을 받았던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 커플이 논란에 휩싸이며 프로그램에 타격을 줬고 이러한 문제가 시청률 저하로 이어지기도 했다.
'부럽지'는 즐겁고 행복한 면만 보여주지 않고 의견이 충돌하고 대립하는 모습, 두 사람을 둘러싼 현실적인 난관, 가치관의 차이 등 이들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서서히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있던 상황이다. 1%대 시청률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기는 했으나 '부럽지'를 시청률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허항 PD는 시즌1을 마무리하면서 "새 시즌으로 돌아올 때는 시간대 등도 고려해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극복할 방안을 찾겠다"며 시청률에 대한 고민을 하겠다고 밝혔다. 출연진부터 방송시간대까지 모든 것을 놓고 고민에 들어가는 '부럽지'. 업그레이드 된 스타들의 연애 이야기를 언제쯤 다시 만날 수 있게 될지 기다려진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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