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코로나19 확진 이틀 연속 100명대…도쿄 시민 절반 "올림픽 취소 또는 재연기해야"
입력 2020-06-30 07:00  | 수정 2020-06-30 07:29
【 앵커멘트 】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명을 넘었습니다.
재확산 조짐이 뚜렷한 가운데 일본인들 사이에서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아예 취소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5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전면 해제한 일본에서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일일 코로나 확진자는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고,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를 포함해 총 1만 9,344명입니다.

특히, 수도 도쿄도에서는 나흘 연속 확진자가 50명 이상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6,171명으로 늘었습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불안감은 시민들에게 그대로 전달된 모습입니다.


도쿄 지사 선거를 앞둔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은 이미 연기된 도쿄 올림픽을 다시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한차례 연기한 내년에도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할 경우 재연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최근 증가세에 대해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할 상황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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