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주 광륵사발 집단감염…대전 어린이집 전체 휴원
입력 2020-06-30 07:00  | 수정 2020-06-30 07:23
【 앵커멘트 】
광주와 전남에서 지난 주말부터 사흘 동안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한 사찰에서 n차 감염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방역 당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 동구에 있는 광륵사입니다.

취재진이 다가가자 문이 황급히 닫힐 만큼 이곳은 온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였습니다.

지난 23일 광주에 거주하는 6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광륵사를 다녀간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 인터뷰 : 광주 동구청 관계자
- "문이 열렸다고 하니까 너무 놀라서 다급하니까 온 거예요. 자가격리 하는 분만 있고 외부 인원은 없는 상황이라…."

확진자와 접촉한 승려와 신도 등 12명이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찰을 매개로 한 'n차 감염'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지난 주말 이후 사흘간 광주와 전남에서는 모두 1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시장
- "광주 36번 확진자인 광륵사 스님과 사찰 방문 신도, 그리고 최근 열린 집회와 행사 등 전방위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40대 어린이집 원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21일 대전 판암장로교회에서 확진자와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는데 원장의 중학생과 초등학생 자녀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전에서 등교 수업이 시작된 뒤 첫 확진 사례입니다.

두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대전시는 시내 모든 어린이집 1,204곳을 대상으로 다음 달 5일까지 휴원 조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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