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서 이 시국에 '선상파티'…각 주 재봉쇄 나선다
입력 2020-06-30 07:00  | 수정 2020-06-30 07:27
【 앵커멘트 】
미국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4만 명이 넘는 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도 모자랄 곳인데, 다닥다닥 붙어 선상 파티를 즐기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시민들의 '코로나 긴장'이 풀리자 주 정부들이 속속 재봉쇄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5일 미국 미시건주의 한 호수.

수십 척의 보트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보트 위 사람들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며,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한쪽에서는 선상 파티가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멜리사
- "물이 매우 차가워서 안전합니다. 물이 세균을 죽여주거든요."

수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감염 불감증 속에 플로리다주에서는 이틀 연속 9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찍던 4월 초, 뉴욕의 일일 확진자 수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36개 주에서 확산세가 가팔라진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4만 명을 넘겼습니다.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플로리다주는 결국 다음 달 4일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해변을 다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텍사스주 역시 주점 영업 중단과 대규모 모임 제한 등 봉쇄 강도를 다시 높이고 있습니다.

뉴욕 등 3개 주는 다른 주에서 온 방문객을 2주간 강제 격리 조치하고 위반 시 2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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