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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짐머맨, 2020시즌 참가 포기 "은퇴는 아니다"
입력 2020-06-30 05:03 
라이언 짐머맨이 시즌 참가를 포기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전년도 월드시리즈 우승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도 시즌 참가를 포기한 이들이 나왓다.
내셔널스 구단은 30일(한국시간) 1루수 라이언 짐머맨(35), 우완 투수 조 로스(27)가 시즌 참가를 포기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즌을 여는 메이저리그는 고위험군이 아닌 선수들에게도 시즌을 포기할 수 있는 권리를 줬다. 대신 급여는 받을 수 없다.
짐머맨은 2005년 내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15년간 한 팀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1년 2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짐머맨은 에이전시 CAA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새로 태어난 아이를 비롯해 세 명의 어린 자식이 있고 아이들 엄마는 고위험군에 속한다"며 가족 상황을 고려해 시즌 포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이 팀의 일원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 나는 동료들과 나눈 동지애가 그리울 것이다. 2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싶었지만, 평소같지 않은 환경에서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를 이해해주고 지지해준 구단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분명히 말하자면, 나는 지금 은퇴하는 것이 아니다. 2020년 이후 내 미래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올해 나는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며 가능한 열심히 우리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는 5년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78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시즌은 27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했다.
마이크 리조 단장은 "우리는 그들의 결정을 100% 지지한다. 그들이 클럽하우스에서 보여줬던 존재감과 필드위에서 기여했던 내용이 그리울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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