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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코로나19 위협에 고령 코치 두 명 제외
입력 2020-06-30 03:47 
미네소타 트윈스가 두 명의 고령 코치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네소타 트윈스가 두 명의 코치를 제외하고 2020시즌을 치른다.
지역 매체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을 비롯한 'ESPN'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30일(한국시간) 트윈스가 밥 맥클러(68) 불펜코치, 빌 에버스(66) 메이저리그 코치 두 명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구단이 이 둘을 제외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헙으로부터 두 코치를 지키기 위함이다. 코로나19는 특히 고령자에게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둘은 예정된 급여는 정상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맥클러 코치는 캔자스시티 로열즈(2006-11) 보스턴 레드삭스(2012) 필라델피아 필리스(2014-17)에서 투수코치를 맡았고 지난 2년간은 트윈스 구단 투수 육성 부문 수석 자문 역할을 맡았다. 올해가 프로 코치로서 19번째 시즌이다.
에버스는 프로에서만 코치로서 45번째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었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2006년부터 2년간 벤치코치로 조 매든 감독을 보좌하며 현재 미네소타 감독인 로코 발델리를 코치한 경력이 있다. 23년간 레이스 구단에서 트리플A 감독을 비롯한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다. 현역 시절 포수였던 그는 주로 포수들을 지도해왔다.
오랜 시간을 야구와 함께한 이들이기에 이번 결정은 아쉬움이 크게 다가올 것이다. 발델리 감독도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그들이 어떤 기분일지 상상도 못하겠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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