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트럼프 체포영장 발부…인터폴에 적색 수배 요청
입력 2020-06-29 22:19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했다. 이란 테헤란주의 알리 알거시메흐르 검찰청장은 29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알거시메흐르 청장은 "트럼프는 순교자 가셈 솔레이마니 장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라며 "살인과 테러 조직 혐의로 트럼프와 이 범죄와 연루된 공범 35명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가 대통령 임기를 마친 뒤에도 그를 끝까지 추적해 체포한 뒤 기소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알거시메흐르 총장은 체포 영장이 발부된 인원은 군인과 민간 공직자라고 덧붙였다. 이어 인터폴에 트럼프 대통령을 '적색수배'해 달라고 공조를 공식 요청했다고 말했다. 미 CNBC는 그러나 "인터폴이 이란의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인터폴의 지침은 정치적인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군부의 거물인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전 사령관은 올해 1월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군의 무인기 폭격으로 살해됐다. CNBC는 "유럽의 미국 동맹국들은 당시 폭격을 반대했었다"면서 "특히 독일은 이 폭격으로 해당 지역에서 상황이 위험하게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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