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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속에 인천 감독 복귀?…"건강 악화 우려"로 불발
입력 2020-06-29 19:30  | 수정 2020-06-29 21:50
【 앵커멘트 】
항암 치료를 받아온 유상철 전 감독이 프로축구 인천 복귀를 추진해 우려를 낳았는데요.
결국 건강 악화 우려 속에 불발됐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상철 전 감독은 지난해 10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인천을 1부리그에 극적으로 잔류시킨 뒤 암 치료를 위해 물러났습니다.

▶ 인터뷰 : 유상철 / 당시 인천 감독 (지난해 11월)
-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이겨내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하겠습니다."

최근까지 13차례 항암 주사치료를 받은 유 전 감독은 건강이 호전돼 수시로 경기장을 찾아 인천을 응원해왔는데,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올 시즌 1승도 못한 채 최하위에 처진 인천이 지난 주말 7연패 하자 유 전 감독이 추천한 임완섭 감독이 사퇴한 겁니다.

이에 유 전 감독이 고심 끝에 감독 복귀 의사를 밝혀 인천 구단은 다각도로 검토했습니다.


▶ 인터뷰(☎) : 배인성 / 인천 홍보팀장
- "주치의와 긴밀한 면담을 통해서 판단해야 하고요, 최종 논의하고 있고요."

이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유 전 감독의 건강이 먼저라면서 구단의 태도를 질타했습니다.

인천 구단은 결국 조금 전, 유 전 감독 의사는 존중하지만 건강 상 이유를 들어 복귀에 반대하고, 다른 감독을 찾겠다고 발표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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