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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이종목] 대주전자재료, 올 이익 100억 도전…전기차 배터리 확대 수혜
입력 2020-06-29 17:01  | 수정 2020-06-29 19:20
전기차용 2차전지 공급 확대 기대감 속에 대주전자재료 최근 주가도 상승세다. 특히 전기차 주행거리 증가에 필수적인 실리콘 음극재를 상용화해 전기차용 배터리셀에 적용하는 성과를 내면서 시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주전자재료 주가는 지난 24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두 달 전과 비교해 122%가량 올랐다.
흑연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아 기존 흑연 소재 음극재를 실리콘계 음극재로 대체하면 전기차가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2배 이상 증가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삼성전기, 아비코전자, 아모텍, 서울반도체, LG화학 등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LG화학 파우치 배터리에 실리콘 산화물을 적용해 상용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통해 배터리 밀도 구현이 가능했지만 그 이상부터는 실리콘계 음극재가 필요하다"면서 "LG화학은 2021년부터, SK이노베이션은 2023년부터 실리콘산화물을 본격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도 실리콘 산화물이 들어간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는 만큼 향후 대주전자재료에서 소재를 공급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증권가 분석이다.
세계 최초 실리콘 음극 활물질 상용화가 본격화하면 증권가에서는 올해 대주전자재료 영업이익이 108억원으로 지난해(27억원)와 비교해 300%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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