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N 프레스룸] 최은미 기자 / 인천국제공항 사태가 불러온 공정 논란
입력 2020-06-29 16:28  | 수정 2020-06-29 16:58
일파만파 확산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에 청와대는 "가짜뉴스로 촉발된 측면이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논란으로 청년들의 절박함을 마주하게 됐다"고 덧붙였지만, 일부 언론이 부풀려진 연봉을 사실처럼 보도하며 '로또 채용'이라고 한 게 논란의 시발점이라는 것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여전합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 결정 이후 협력사에서 신규채용된 3,604명 중 65%인 2,358명이 채용공고 없이 몰래 채용됐거나 채용 관련 서류가 존재하지 않는 '깜깜이 채용'이었거나 임직원 친인척이었다는 감사원 자료가 공개된 것인데요.

이같은 내용을 공개한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조금 전부터 취업준비생들을 직접 국회로 불러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오늘, 인천국제공항공사 성토대회)
청년들이 가짜뉴스에 현혹되어서 가짜뉴스로 흥분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더더욱 많은 분들이 성토대회에 참여하겠다고 연락이 왔었고요.

인천국제공항공사 성토대회 참여 청년 입장 대독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선 노력하고 성과를 낸 사람이 결실을 맺는 게 당연하며 조국 딸 같은 과정과 윤미향 같은 결과는 정유라 같이 심판받아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협력업체 비정규직을 해고하고 공채로 다시 뽑는 게 공정이냐"며 미래통합당을 비판했지만, 같은 당 이원욱 의원까지 "청년들의 분노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라고 주장하며 논란은 더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사태가 불러온 공정 논란, 오늘의 프레스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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