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홍천서 '500명 참석' 기독교 행사 열려...'코로나19 괜찮을까'
입력 2020-06-29 16:12  | 수정 2020-07-06 17:05

국내 양대 개신교단 중 하나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는 오늘(29일) 강원 홍천군 비발디파크에서 '제57회 전국 목사 장로기도회'를 개최했습니다.

목장기도회는 예장 합동이 연중 한번 개최하는 교단 최대 행사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목회자와 장로 등 교계 관계자들이 500명 이상이 참석했습니다.

최근 서울 대형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또다시 대규모 종교 행사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주최 측은 문진표 작성과 2중 발열 검사를 통해 의심 증상자를 걸러냈습니다.

건물과 행사장 입구에 소독기를 배치해 모든 참석자가 통과하도록 했습니다.


방역 절차를 통과한 사람에게 식별 스티커를 나눠주고, 이를 붙이지 않으면 행사장에 출입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행사장 안에는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의자를 띄워 배치했습니다.

대부분 참석자는 주최 측이 마련한 방역 절차를 잘 지켰습니다.

설교자를 제외한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대형 성가대도 마스크를 쓴 채 합창하는 이색적인 풍경도 연출했습니다.

다만 행사장 로비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목사, 장로들이 인사하며 안부를 묻느라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행사 관계자는 "최근 확진자가 나온 교회 관계자는 행사에서 배제하고 방역 준비도 철저하게 했다"며 "평소에는 3천여 명이 모이는 행사였지만 올해는 500명가량 등록할 정도로 축소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집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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