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초중생 진단평가…교육계 '충돌'
입력 2009-03-31 10:00  | 수정 2009-03-31 11:14
【 앵커멘트 】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교과학습 진단평가가 치러지고 있습니다.
교육계는 또 다시 양분돼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철 기자!


【 기자 】
네, 서울시교육청입니다.

【 앵커멘트 】
지난해 학력평가 파문이 채 가라앉지도 않은 상태에서 또 시험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시험인가요?


【 기자 】
네, 이 시각 현재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과 학습 진단평가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 진단평가는 학년 초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시험으로,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을 보게 됩니다.

학생들이 전년도에 배운 내용을 평가해서 맞춤형 교육을 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성적은 공개하지 않고, 도달과 미도달의 2단계로만 분류해서 다음달 중에 학생들에게 통지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시험을 둘러싸고 교육계의 갈등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이번 시험을 거부한 소속 교사들의 명단을 공개하며, 서울시교육청을 압박했습니다.

일부 학부모 단체들도 진단평가에 불참하기 위해 학생들과 함께 체험학습을 강행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등 16개 시도교육청은 이번 시험에 대한 방해 행위에 대해 엄중 조치하겠다며, 거듭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점수도 매겨지지 않는 시험을 성적 줄세우기로 몰아세우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0월에는 또다시 전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력평가가 실시됩니다.

지난해 시험 거부와 성적 조작으로 논란이 됐던 학력 평가 파문은 올해도 가라앉지 않은 채 교육계의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교육청에서 mbn뉴스 김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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