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3일째 급등
입력 2009-03-31 10:00  | 수정 2009-03-31 11:11
【앵커멘트】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째 급등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400원을 넘어섰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광재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질문】
한동안 안정을 찾던 외환시장이 다시 불안한 모습이네요. 급등추세가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째 급등하면서 1,400원을 돌파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9원 20전 상승한 1,400원 7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당초 환율은 19원 급등한 1,410.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이후 달러 매수세가 폭주하면서 1,422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주식시장이 예상과 달리 강세를 보이고 있고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감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크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달러화 강세 여파로 급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크라이슬러의 파산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 등 안전자산에 대한 매집세가 강화됐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미국 뉴욕 증시가 미 금융기관에 대한 추가 자금 투입 가능성 등으로 급락한 점도 환율 불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또 분기 말 결산에 대비한 달러화 수요도 환율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자동차 업계와 금융업계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달러화 매수세가 강화되는 추세에다, 분기 말이라는 시기적 요인이 작용하면서 달러화 수요가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락 추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1,400원 선을 중심으로 한 급등락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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