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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부터 인생까지"…신애라·박나래·윤균상, 집구석 카운슬링 `신박한 정리` [MK현장]
입력 2020-06-29 14: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집안의 물건부터 인생까지 정리해주는 '신박한 정리'가 시청자를 찾는다.
29일 오후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연출 김유곤, 김상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김유곤PD,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이 참석했다.
'신박한 정리'는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비우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 정리해야 하는 물건들에 얽힌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비움의 미학'을 찾을 뿐만 아니라 나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집구석 카운슬링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김유곤PD는 "신애라가 제안을 해줬다. 다른 기획을 해볼까 하고 찾아갔는데, 지금 시대에는 정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해줘서 기획을 시작했다. 요즘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우리 집안의 물건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에 고민이 많은 것 같아서 아이디어를 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 말 그대로 정리에 대한 프로그램이다"라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누구나 꿈꾸는 '나만의 공간'을 정리를 통해 바꿔줄 MC로는 배우 신애라와 박나래가 출연한다. 자타 공인 연예계 최고의 '살림꾼' 신애라는 '신박한 정리'에서 스스로에게 불필요한 물건들을 과감하게 정리해 '미니멀 리스트'다운 면모를 발휘한다. 흥 넘치는 '맥시멀 리스트' 박나래는 신애라와의 반전 케미를 예고한다. 윤균상은 신애라에게 정리하는 법을 배우고 싶은 '정리 꿈나무'로, 정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시선에서 맞춤형 비법을 전달한다.
김유곤PD는 "신애라가 제안해줬기 때문에 신애라는 중심으로 정반대의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이 입을 모아 박나래를 추천하더라. 대체자가 없더라. 두 사람이 완성됐고, 두 사람을 잘 조율하는 막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분들 찾다보니 윤균상이 있더라. 함께 다니기에 좋을 것 같았다"고 캐스팅 이유에 대해 밝혔다.
신애라는 "박나래를 너무 좋아했다. 함께한다고 해서 너무 행복했다. 박나래 집을 직접 못가봤지만 화면을 통해 봤는데 많다고 생각하긴 했었다. 박나래가 개성이 있어서 너무 멋지다. 저도 부족한 부분 배우면서 같이 맞춰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나래는 "윤균상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다"면서 "방송에서 만나니까 방송쟁이더라. 예능을 너무 잘한다. 저보다 윤균상이 진행을 많이 한다. 가운데에서 중재도 잘한다. 중간에서 고군분투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윤균상은 "처음에 이 예능을 할 때 박나래 누나가 큰 힘이 됐다. 예능을 잘 몰라서 겁이 났는데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 뒤 "현장에서 지금은 신애라 박나래의 중재자로써 고래싸움에 새우등 많이 터지고 있다. 블록버스터급이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타 공인 연예계 최고의 '살림꾼' 신애라는 '신박한 정리'에서 스스로에게 불필요한 물건들을 과감하게 정리해 '미니멀 리스트'다운 면모를 발휘한다.
신애라는 "무조건 비우고 버리는게 미니멀리즘은 아닌것 같다. 내가 갖고 있는 물건, 내가 속해있는 공간의 정리가 최우선이라고 본다. 거기서 나에게 필요한 것 불필요한 것을 찾아내는게 정리인것 같다. 필요하지 않은데 욕구만으로 갖고 있는 물건이 많다. 그러다보니 정말 필요한 건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기도 하다. 누구나 자신을 돌아보기 바란다"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미니멀리즘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정리 비법으로는 "아무리 가구를 재배치하고 집어 넣어도 첫번째는 비우는 작업이 필요하다. 각자 우선 좀 비워서 헐겁게 만든 상태에서 정리를 해야 한다. 한꺼번에 할 생각 하지 말고 한칸씩, 하루에 한부분씩 하면 정리가 쉽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정리를 하다보니 내가 살아온 인생을 정리할 수 있더라. 이런 물건이 있더라 싶었다. 인생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애라 역시 "정리를 하면 진솔한 나를 찾는다. 우리가 그동안 불필요한 것에 싸여 있고 불필요한 옷을 너무 많이 입고 있다. 욕심, 허세, 수치심 등 많은 것들을 덜어내고 내 인생에 정말 중요한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정리"라고 '신박한 정리'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집구석 카운슬링 tvN '신박한 정리'는 오늘(29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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