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산重, 클럽모우CC 매각 우선협상자로 모아미래도 컨서시엄 선정
입력 2020-06-29 14:23 

두산중공업이 클럽모우컨트리클럽(CC) 매각에 성공하며 경영장상화를 위한 자구안 이행의 첫 걸음을 뗐다.
두산중공업은 클럽모우CC 입찰 결과 1800억원대의 입찰가를 제시한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과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컨소시엄은 2주간 실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모아미래도는 광주·전남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중견건설사 모아건설의 계열사다. 클럽모우CC는 두산중공업이 2013년부터 강원도 홍천군 서면에서 운영 중인 대중제 27홀 골프장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클럽모우CC 매각가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평가받는다"며 클럽모우CC 매각을 시발점 삼아 자구노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7월까지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3조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연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및 자본확충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두산건설 등 비핵심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모회사인 (주)두산은 두산중공업의 자구노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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