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이노, 1.1조 투자 美배터리 2공장 짓는다
입력 2020-06-29 13:36  | 수정 2020-07-06 13:37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 정부와 전기차 배터리 2공장 설립과 관련된 투자협약식을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청사에서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 주정부와 전기차 배터리 제2 공장 설립을 위한 9억 4000만 달러(한화 약 1조 130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식을 체결했다"며 "이번 투자로 60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1공장 2000명까지 합하면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로 일자리 2600개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이날 행사에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톰 크로우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의장, 황준호 SK 배터리 아메리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켐프 주지사는 "SK이노베이션 덕분에 조지아주가 미국 남동부의 전기차 배터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와의 견고한 파트너십 바탕으로 미국 전기차 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조지아주 지역사회를 위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약 4만㎡의 제2공장을 설립, 2023년부터 연산 11.7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지난 2018년 연산 9.8GWh 규모의 제1 공장 투자에 이어 이번 제2 공장 투자로, 공장이 완공되는 2023년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 규모는 71GWh에 달하게 된다. 앞서 지난 4월 말 열린 이사회에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제1·2 공장 건설에 총 3조원을 투입키로 하면서 제2 공장 투자규모를 확정지은바 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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