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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즈, 슈투트가르트 승격 후 현역 은퇴 “보은하게 돼 기쁘다”
입력 2020-06-29 11:35 
마리오 고메즈는 2019-20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했다. 사진=슈투트가르트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독일 출신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35)가 현역 은퇴했다. 그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고메즈는 28일(현지시간) 다름슈타트와 2019-20시즌 독일 2.분데스리가(2부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82분을 뛰었다. 전반 42분에는 동점골을 넣었다. 현역 마지막 득점이다.
슈투트가르트는 1-3으로 패했으나 17승 7무 10패(승점 58)로 2위를 차지해 1부리그 승격권을 획득했다.
2003-04시즌 슈투트가르트 1군에 승격한 고메즈는 2019-20시즌까지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분데스리가 기준 통산 170골을 기록했다. 2010-11시즌에는 28골로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분데스리가 3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독일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31골(78경기)을 기록했다.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 및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위에 이바지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는 불참했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다. 그의 A매치 마지막 경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전이다.
고메즈는 당시 후반 13분에 교체 출전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독일은 김영권(감바 오사카)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연속 골을 허용해 한국에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고메즈는 슈투트가르트에서 보낸 시간에 감사하다. 커리어 마지막에 뭔가를 보답하는 게 가장 큰 꿈이었다. 내가 데뷔한 팀에 보은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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