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응천, 추미애 공개 비판에 민주당 게시판 '부글부글'
입력 2020-06-29 10:47  | 수정 2020-07-06 11:05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당에서 처음으로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공개 비판하며 화제가 된 가운데, 여당 지지자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29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 따르면 "조응천은 친정 좀 깠다고 아니꼬운 모양" "제2의 금태섭" "검찰 편을 들려면 미래통합당으로 가라" 등 조 의원이 검찰 편들기를 한다며 성토하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지지자들의 글 중에는 "검찰 개혁 방해하는 조응천은 금태섭 따라 집에 가라" "제2의 금태섭은 입을 다물라, 이런 자를 공천한 민주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며 금 전 의원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 의원은 28일 SNS를 통해 "30년 가까이 법조 부근에 머무르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광경으로 당혹스럽기까지 해 말문을 잃을 정도"라며 "추 장관의 거친 언사로 검찰개혁과 공수처의 조속한 출범의 당위성을 역설하면 할수록 논쟁의 중심이 추 장관 언행의 적절성에 집중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와 민주당 의원 대상 강연 등에서 윤 총장을 공개 비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민주당 내에 윤 총장의 처신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추 장관을 엄호하는 기류가 형성된 가운데 추 장관에 대한 공개 비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입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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