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태원 "사회안전망 위협…기존과 다른 수준의 노력 필요"
입력 2020-06-29 10:28  | 수정 2020-07-06 11:05

최태원 SK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와 절박감이 사뭇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오늘(29일) SK㈜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실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에서 비롯된 지구적 위협이 단시일에 해결되기는 요원해 보인다"며 이처럼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기업과 사회를 막론하고 개인의 최소한의 안녕을 책임지는 안전망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기존과는 다른 관점과 다른 수준의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은 지속가능한 사회에서만 가능하다"며 "SK는 기업, 사회, 모든 이해관계자의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 회장은 "예년과 달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출간 감회가 남다르다"며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이 지속가능에 대한 힘든 시험을 치르고 있으며 SK도 유가, 글로벌 지정학 이슈 등 이중삼중고를 헤쳐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SK그룹의 경제적 성과인 매출 139조 원과 영업이익 9조 원에 대해서는 "어려운 대내외 상황으로 썩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라면서 "그럼에도 사회적 가치 실천의 선도적 역할을 지속했고, 다양한 실험들이 소기의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SK㈜는 이날 보고서에서 작년 사회적가치(SV)를 약 1조 원 창출했다고 밝혔습니다.


SK㈜는 작년에 경제간접 기여성과,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에서 각각 8천194억 원, 817억 원, 82억 원을 창출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 경영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817억 원으로 전년(559억 원)보다 46%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SK㈜는 올해는 이해관계자의 관점에서 그들이 원하고 인정하는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ESG 이행 등 SV기반 경영 시스템을 세계적 수준으로 강화하고 결과를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입니다.

특히 SK㈜ C&C는 온실가스 저감 등의 환경문제와 사회 안전망 인프라 혁신, 동반성장을 주요 혁신 영역으로 선정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방침입니다.

SK㈜는 2012년부터 투명한 경영 정보와 안전·환경·조직문화 등 전반적인 지속가능경영 활동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SV 창출 성과도 함께 발표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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