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법 동영상 유포 "원천 봉쇄"vs"또 뚫는다"
입력 2009-03-31 05:44  | 수정 2009-03-31 08:51
【 앵커멘트 】
최신 영화나 드라마를 인터넷에서 공짜로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불법 동영상 유통을 막으려는 업계와 정부 차원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누리꾼들은 어떻게든 뚫을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독립영화 최초로 3백만 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워낭소리'입니다.

아직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지만 인터넷에는 공짜 불법 동영상이 버젓이 나돌고 있습니다.

정부가 상습적으로 불법 동영상을 올리는 사람들을 처벌하고 있지만, 누리꾼들은 교묘한 기술로 법망을 피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불법 동영상을 자동으로 인식해 차단하는 기술도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동영상 장면의 변화를 코드로 인식해 인터넷 유통을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박진오 / 위디랩 대표이사
- "저희 회사 서비스가 앞으로 침체되어 있던 한국 영화의 부가 판권 시장을 복원시키고…."

동영상에서 오디오 유전자를 뽑아내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또 다른 업체는, 오히려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 인터뷰 : 김주엽 / 뮤레카 대표이사
- "콘텐츠 유통 시장이 이제는 불법 콘텐츠 시장이 아닌 보다 풍요로운 유료 콘텐츠 시장으로 바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관련 기술에 해박한 누리꾼들은 어떻게든 피해갈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불법 동영상 유포 전문가
- "(정부가) 아무리 제재하고 규제한다고 해도 어떻게든 다른 방법을 통해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낼 것이고…."

불법 동영상 유포는 영상 콘텐츠 시장 발전에 족쇄가 되는 만큼, 정부와 업체의 노력이 새로운 동영상 유통시장 창출에 실마리가 될 수 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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