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자동차 구조조정 계획 '다시'"
입력 2009-03-31 04:44  | 수정 2009-03-31 08:48
【 앵커멘트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GM과 크라이슬러가 제출한 구조조정 방안을 거부했습니다.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을 만하지 않다며 더 근본적인 계획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은 즉각적인 지원은 거부하면서 자동차 업계에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을 더 주기로 했습니다.

GM에는 새로운 구조조정 제출 시한으로 60일을, 그리고 크라이슬러에는 피아트와 제휴를 맺을 수 있도록 30일의 시간을 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GM과 크라이슬러에 추가 시간을 줍니다. 추가 지원을 받으려면 노조와 채권단들과 근본적인 구조조정에 힘쓰십시오."

오바마 대통령은 자동차 업계에 세금이 끊임없이 투입될 수 없다며, 신속한 구조조정을 위해서 '통제된 파산'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가 사라지게 하지는 않겠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방안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자동차 산업이 사라지게 놔두지 않을 겁니다. 자동차는 미국의 역사와 미래의 성공을 보여주는 미국인들의 상징입니다."

파산이 회사를 쪼개고 청산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지원하에 기존 채무를 빨리 청산하고 회사를 정상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GM은 남은 60일 동안 오바마 대통령이 주문한 대로 채권단과 주주, 직원 등 이해당사자들이 더 큰 희생방안을 내놓아야 합니다.

크라이슬러는 독자 생존이 어렵고 피아트와 제휴하는 것이 최선의 해법이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 직후 피아트와 제휴에 관한 골격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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