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가 바꾼 여행 트렌드, 해외 여행 75%↓…국내 `안전·힐링` 강조
입력 2020-06-29 08:58 
[사진 제공 = G마켓]

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지난해에는 플렉스(flex)형 여행이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는 안전과 힐링(healing)을 내세운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은 지난 1월 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여행 상품 판매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 분석한 결과, 해외 여행 상품은 75% 감소한 반면 국내 숙박 예약 판매량은 10%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해외 관광도시와 국내 특급호텔이 인기였다. 수요가 많은 해외여행지는 ▲일본 오사카 ▲베트남 다낭 ▲일본 후쿠오카 순으로,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해외 관광지가 주를 이뤘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인천행 항공 판매량이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국내 독채 펜션과 캠핑 수요가 많았다. 올해 상반기 펜션·캠핑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 증가하면서 전체 여행 상품 중 가장 큰 신장세를 보였다. 국내 호텔과 레지던스 판매량 역시 10% 뛰었다.

여름휴가철이 가까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국내 펜션·캠핑장의 판매량은 36% 늘었다. 지역별 신장세는 ▲경기(62%) ▲전라(44%) ▲충청(37%) ▲제주(28%) 순이었다. 이 기간 동안 국내 호텔·레지던스 판매량 역시 27% 올랐다. 제주(57%)와 충청도(44%), 강원도(42%), 전라도(13%) 등 비교적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건수가 적은 지역일수록 선호도가 높았다.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G마켓은 '국내 독채펜션·풀빌라' 상시기획전을 실시한다. G마켓 모바일 앱에서 여행·항공 탭을 클릭한 뒤 국내호텔 검색을 하면 원하는 지역과 2km 이내 숙소 검색이 가능하다.
추천 상품은 ▲영덕 비사이드풀빌라펜션 ▲가평 풀빌라아쿠아밸리 ▲제주29 풀빌라 ▲거제도 지해풀빌라 등이다. 또한 국내호텔·레저 상품의 경우 최대 20만원 카드사 즉시할인혜택을 지원한다. 결제 시 우리카드, 하나카드, NH농협카드 등을 활용하면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은지 G마켓 여행사업팀 매니저는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자 대안으로 국내 여행을 즐기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주말 등을 활용해 틈틈이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여행 트렌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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