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크리스에프앤씨, 코로나19 피해주에서 수혜주로"
입력 2020-06-29 08:38 

한화투자증권은 29일 크리스에프앤씨에 대해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야외 스포츠인 골프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크리스에프앤씨는 2018년 코스닥에 상장한 골프웨어 업체다. 주요 브랜드로 라이선스 브랜드인 핑(PING), 파리게이츠(PEARLY GATES)와 자체 브랜드인 팬텀(FANTOM)이 있다. 2019년 연결 매출액 기준 브랜드별 비중은 핑 32%, 파리게이츠 33%, 팬텀 30%, 마스터바니 에디션 4%, 기타 1%다.
한화투자증권은 크리스에프앤씨의 매출액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골프장 이용객 수라고 밝혔다. 골프장 이용객 수는 젊은 층 유입, 주 52시간 근무제, 퍼블릭 골프장 증가 등에 따른 골프 대중화를 고려할 때 점진적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향후 외형 성장 여지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1분기 크리스에프앤씨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분기부터 실적 회복세를 전망했다. 코로나19 지속으로 야외 스포츠인 골프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재난지원금과 해외여행 휴가비의 쇼핑비 대체 기대 때문이다. 2분기 실적은 성수기인 5월부터 전 브랜드가 성장세로 전환해 5개 분기만에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한화투자증권은 강조했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골프 수요 증가 속에 파리게이츠의 업사이클 도래, 마스터바니 고성장에 따른 추가 성장 동력 확보, 온라인 매출 비중 상승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실적 개선이 이어지며 올해 증익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도 마스터바니의 고성장이 지속되면 성장 기대감 확대를 통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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