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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앓았던 고베어 "후각 100% 회복 안됐다"
입력 2020-06-29 08:28 
고베어는 NBA에서 가장 먼저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NBA에서 최초로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였던 유타 재즈 센터 루디 고베어, 그는 아직도 100% 회복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ESPN'은 29일(한국시간) 고베어가 프랑스 언론 '르퀴프'와 가진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고베어는 이 인터뷰에서 "미각은 다 돌아왔다. 그러나 후각은 100%가 아니다. 냄새는 맡을 수 있는데 떨어져 있으면 못맡는다. 전문가와도 상의했는데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1년 정도 걸릴 거라는 말을 들었다"며 아직도 코로나19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렸다.
고베어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동료들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원정경기를 시작하기 직전에 확진 소식이 전해졌고 바로 리그 전체가 취소됐다.
이후 3개월이 넘게 휴시을 취한 NBA는 7월말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격리 시즌 방식으로 시즌을 재개한다. 고베어도 소속팀 유타와 함께 이 시즌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는 100%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실제 경기를 치러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뭔가 느낌이 이상하지만, 이것이 바이러스 때문인지 아니면 긴 휴식 때문인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감염 당시 증상을 묘사해달라는 말에는 "뭔가 작은 것들이 무섭게 했다. 마치 발가락에 개미가 기어가는 기분"이라고 답했다. 여기에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더 큰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그는 "지금 몸 상태는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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