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남북축구, 내일 상암벌서 '결투'
입력 2009-03-30 22:20  | 수정 2009-03-31 08:49
【 앵커멘트 】
축구 국가대표팀이 내일(4월1일) 월드컵 본선진출의 중요한 고비가 되는 남북대결을 펼칩니다.
조 1위로 뛰어오른 북한팀을 반드시 꺾어야만 월드컵도 안정권에 진입합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승부도 용납할 수 없다.

반드시 북한을 꺾어라.

허정무호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중요한 남북전을 치릅니다.

북한은 지난 28일 아랍에미리트를 꺾고 조 1위로 뛰어오르면서, B조의 본선 진출 리그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사상 첫 남북 동반진출에 기대감도 높지만 일단 우리의 승리가 먼저입니다.

승리하는 팀은 안정권에 접어들지만, 비기거나 패하면 장담할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주영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월드컵 본선에) 같이 나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기는 경기고, 저희가 이겨야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북한의 '밀집수비'에 대한 해법이 관건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최전방 공격수 정대세를 제외한 나머지 10명이 두터운 수비벽을 구축하는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펼쳤습니다.

따라서 박지성 이청용이 좌우에서 빠른 발을 이용해 흔들어주고, 정교한 세트플레이로 마무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이청용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전에도 북한이랑 경기를 해봤지만, 상대 수비수가 많다고 해서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고 저희 공격수들이 세밀한 세트 플레이로 찬스를 만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그동안 허정무호는 지난해 동아시아축구대회부터 월드컵 지역예선까지 북한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최근 4게임 연속 무승부가 말해주듯 북한전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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