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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집사부일체` 남궁훈 대표, "임직원들에게 전리품을 배분하는 것도 중요한 일"
입력 2020-06-28 20: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남궁훈 카카오 게임즈 대표가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카카오 게임즈의 CEO 남궁훈이 사부로 나와 멤버들에게 대한민국 1등 회사를 소개했다.
양세형을 제외한 네명의 멤버들은 양세형의 행방을 궁금해 하면서 햄버거 집으로 들어갔다. 그 곳에는 비서로 변신한 양세형이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양세형은 당황해하는 멤버들에게 "어디 대표님들이시냐"고 물었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이내 상황극에 적응한 멤버들은 여행사부터 방송국, 청년 스타트업 대표로 변신했다.
그럼에도 양세형의 행동에 의심을 갖던 신성록은 "여기 너가 CF 찍은 곳 아니냐"고 물었다. 이 때부터 양세형의 행동에 대한 실마리가 풀린 멤버들은 양세형에게 한턱을 쏘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세형은 "몇 푼 못받았다"며 상황극과 현실 사이에서 혼란을 느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이 음료수를 고르는 사이 양세형은 "난 햄버거 CF를 찍었기 때문에 음료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기는 "자신이 하는 CF 메뉴도 모르면 어떡하냐"고 질책하자, 양세형은 "너는 국민은행 상품 다 아냐"고 되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형의 비서 상황극이 끝나고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이번 주 사부가 청년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가고 싶은 회사의 CEO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우리가 회사 대표를 만날 기회가 많지는 않다"며 이번 주 사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부의 정체가 밝혀지자 신성록은 자신과 닮은 카카오의 개 이모티콘을 언급하며 "이번에 CEO와 만나면 내 권리를 확실하게 주장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카카오라는 회사에서는 근무시간에 맥주를 마실 수 있고, 월요일에는 10시 30분 출근, 금요일은 놀금으로 쉰다는 사실을 알려줘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카카오 게임즈에서 멤버들을 맞이한 사람은 남궁훈 CEO였다. 남궁훈이 게임 회사 대표이기 때문에 이승기는 "오기 전에 설렜다. 휴대폰 게임하는 사람들은 노란색 화면이 익숙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궁훈은"시청률 걱정이 들더라. 학부모님들이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이 있다"라고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동현이 "전 국민 단체로 공지사항 하자. 방송 직전에 알람"이라고 말했다. 양세형도 "'집사부일체' 할 시간에 K사 게임을 다 중지시키는 거다, 시간을"이라고, 이승기도 "서버 점검을 그 시간에 공교롭게"라고 장난스레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남궁훈은 "오늘을 기회 삼아서 게임 산업의 긍정적인 의미, 게임이 앞으로 어떤 환한 미래를 펼쳐 나갈 수 있는지 오히려 설명드리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라고 녹화 목표를 당차게 말했다. 이어 남궁훈은 멤버들에게 사내를 구경시켜줬다.
남궁훈 대표는 "의식주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집을 사주지는 못하더라도 캠핑카를 대여한다든가 이런 것들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남궁훈 대표는 임신, 출산한 직원들에게도 특별한 선물을 전하며 남다른 배려심을 증명했다. 이어 "주의 공간, 식의 공간뿐 아니라 철이 되면 롱패딩이라든가 바람막이라든가 연대감을 느낄 수 있는 팀복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게임 제작 회의에도 참여했다. 신성록은 "이용자의 취향과 자주 가는 장소가 데이터로 쌓여서 주변 친구들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아이콘으로 뜨면 게임 같은 느낌이 들 것 같다"라고 아이디어를 냈다. 관심 있는 사람은 단계별로 정보를 오픈한다고. 이를 들은 남궁훈과 직원들은 크게 관심을 보였고, 신성록은 "역시 전 K사에 입사할 자격이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남궁훈은 "CEO가 부족국가 시대 때 추장과 비슷하단 생각을 했다. 사냥 나가서 매출을 많이 올리고, 영업이익을 많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냥을 함께한 임직원들에게 전리품을 배분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전리품을 최대한 만족스럽게 나눠야 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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