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7이닝 무실점’ 최원태 호투…키움, 1점 차 승리 ‘30승 고지’ 밟았다
입력 2020-06-28 19:39 
28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키움 최원태가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최원태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30승 고지를 밟으면서 순항에 나섰다.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시즌 30승(18패) 째를 거두면서 2위 자리도 굳건하게 지켰다. 반면 KIA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이 24승 21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의 투수전이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5회까지 KIA 타선을 상대로 노히터 행진을 펼쳤다. KIA 선발 애런 브룩스도 만만치 않았다.
다만 키움 타선이 좀 더 브룩스를 괴롭혔다. 1회말부터 키움은 브룩스를 상대로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 김혜성의 내야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이정후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1사 1,3루로 바뀐 상황에서 박병호와 박동원이 연거푸 삼진으로 물러섰다.
하지만 2회말에는 기어이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허정협이 우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김규민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전병우의 우중간 안타 뒤 박준태의 스퀴즈 번트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며 2사 1,3루가 됐고, 서건창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여기서 김혜성이 유격수 앞 땅볼을 때렸지만, 빠른 발로 1루에서 세이프, 내야안타가 되면서 허정협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에는 최원태와 브룩스의 호투 대결이었다. KIA타선은 5회까지는 최원태에 호투에 찬스를 만드는데도 실패했다.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나지완의 외야 뜬공에 이어 유민상의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세 타자로 이닝이 끝났다. 3회도 역시 1사 후 한승택이 볼넷을 골랐지만, 박찬호의 병살타로 허무하게 공격이 끝났다.
KIA는 6회초 선두타자 나주환의 안타로 최원태의 노히터 행진을 저지하는데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키움도 5회와 6회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달아나지 못했다.
결국 키움은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최원태에 이어 불펜을 가동해 1점 차 지키기에 나섰다. 8회 김상수가 올라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킨 뒤, 9회에는 조상우가 올라와 팀 승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