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일 본회의 앞두고 막판 협상…공수처 신경전
입력 2020-06-28 19:36  | 수정 2020-06-28 20:25
【 앵커멘트 】
박병석 국회의장이 내일 국회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가운데, 지금 국회에선 여야 원내대표 간 막판 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창훈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박병석 국회의장이 원 구성 시한을 내일로 못박았는데 오늘 협상엔 진전이 좀 있나요?

【 답변 1 】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2시간 반 전쯤 시작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원 구성 협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 도시락이 들어가면서 협상이 길어질 거란 관측도 나왔는데요.

가장 큰 쟁점은 역시 법사위원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후 1시 비공개회의를 열고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나눠 맡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고.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도 자신의 SNS에 "여당 원내대표에 국회의장도 안절부절"이라며 "유신국회로 돌아간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박병석 의장은 합의가 되든 않든 내일은 본회의를 열어 국회 원 구성을 마무리 짓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는 3일로 끝나는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3차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겁니다.


【 질문 2 】
이렇게 원 구성 협상도 지지부진한데 미래통합당은 공수처로 전선을 넓히고 있다고요?

【 답변 2 】
"많은 위헌적 요소 때문에 공수처 출범에 동의할 수 없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오늘 밝힌 입장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국회에 보낸 데 대해 원내대표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겁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공수처법을 제정하고 시행일을 정한 것도 국회"라며 "스스로를 폄하하는 주장"이라고 되받았습니다.

통합당은 자신들 몫의 공수처장 추천위원도 내지 않을 방침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 추천위 단독구성 주장도 제기돼 공수처 문제는 여야 갈등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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