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위기 이후 최대 흥행 '100만 관객'…한국영화 아직 '#살아있다'
입력 2020-06-28 19:30  | 수정 2020-06-28 20:32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 이후 극장가는 큰 위기를 맞았는데요.
개봉영화를 중심으로 조금씩 관객이 늘면서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에서 잠을 자다 일어난 주인공은 괴상한 증세에 빠진 사람들에게 공격당합니다.

전화도 안 되고, 인터넷도 안 되는 고립 상황에서 건너편 아파트에 생존자가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에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살아있다'가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좀비 영화 '#살아있다'는 어제(27일) 하루 약 30만명을 동원했고, 마침내 개봉 5일 만인 오늘(28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비록 설정 등의 짜임새가 엉성하다는 비판도 있지만, 유아인과 박신혜의 연기력은 단점을 덮기에 충분합니다.

▶ 인터뷰 : 유아인 / '#살아있다' 준우 역
- "시기성이 잘 맞아떨어지는 영화라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 집 밖의 위험이 도사리는 상황들, 그 안에서 집안에서 고립된 채로…."

흥행 2위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든 '결백'으로 70만 명 가까이 동원하고 있습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딸의 이야기입니다.

마법과 모험이 어우러진 애니메이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이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천만보다 값진 백만 관객이 영화계에 신선한 활력소가 된 가운데, 또 다른 좀비 영화 '반도', 긴장감 가득한 '강철비2: 정상회담' 등 대작이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정지훈 VJ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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