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트 좌초 11명 구조…딸 구조하려던 아버지 참변
입력 2020-06-28 19:30  | 수정 2020-06-28 20:23
【 앵커멘트 】
오늘(28일) 오전 충남 당진 해상에서 5톤급 모터보트가 암초에 부딪혔다가, 다행히 11명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양양의 한 해수욕장에서는 파도에 떠밀려가는 딸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든 아버지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정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모터보트가 해상 암초에 부딪힌 채 위태롭게 떠 있습니다.

오늘(28일) 오전 11시 50분쯤, 충남 당진의 한 해상에서 5톤급 모터보트가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평택해양경찰서 관계자
- "당시 날씨가 옅은 안개가 끼어 있었어요…항로를 잘 안보고 가지 않았나 싶은데."

해경은 곧바로 구조정 2척을 현장으로 보내 선장과 승선원 등 11명 모두를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매트리스 튜브에 올라가있는 한 남성이 바다 위에 둥둥 떠내려갑니다.

.
- "오케이 잡았어."

어제(27일) 오후 12시쯤, 강원도 속초의 한 해수욕장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탄 매트리스 튜브가 바다로 떠밀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구명조끼를 착용한 아들은 스스로 물 밖으로 나왔고, 아버지는 곧바로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양양의 한 해수욕장에서 바다에 표류하던 딸을 구하려다가 아버지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딸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아버지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결국 숨졌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