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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6이닝 1실점 호투하고 패전 위기 ‘야속한 득점지원’ [현장스케치]
입력 2020-06-28 19:20 
28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2회말 2사 만루에서 KIA 선발 브룩스가 키움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고 1실점을 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KIA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브룩스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6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하지만 팀 타선의 득점 지원을 1점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놓였다.
초반 제구가 흔들렸다.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혜성의 타구를 직접 처리하지 못한 브룩스는 결국 2루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정후의 유격수 땅볼로 1사 1,3루. 브룩스는 까다로운 타자들인 박병호와 박동원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탈출했다.
하지만 2회말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허정협에 우전 안타, 전병우에 우중간 안타를 맞고 1사 1, 3루 위기에 놓인 브룩스는 박준태가 스퀴즈 번트를 시도한 타구를 잘 잡아 1루에 던져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렸고, 3루주자 허정협의 득점도 막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고 김혜성의 느린 타구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이어지면서 3루주자 허정협이 득점, 실점이 됐다.
3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3회말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브룩스는 4회말 2사 1루에서 서건창의 직선타를 직접 잡으며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을 3루 방면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고 박동원을 3루 땅볼로 처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말 선두타자 허정협에 좌전안타를 허용하고, 김규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지만, 전병우를 우익수 뜬공, 박준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브룩스는 7회부터 홍상삼에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팀 타선이 키움 선발 최원태에 막혀 한 점도 내지 못해 0-1인 상황에서 내려와 패전투수가 될 처지에 놓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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