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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엠투아이코퍼레이션 김정열 대표 "리쇼어링 증가로 스마트팩토리 성장 기대"
입력 2020-06-28 18:25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업체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이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생산 현장의 각종 제어기기에 대한 모니터링·조작·제어 인터페이스인 HMI, SCADA(원격 감시제어 및 데이터 수집 시스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김정열 엠투아이코퍼레이션 대표(사진)는 매일경제와 만나 사업 모델과 상장이후 계획을 밝혔다.
1999년 설립된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차별화된 고객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김 대표는 "창업 초기 국내 HMI, SCADA 시장은 외국산 장비가 장악하고 있었다"면서 "국산 업체의 장점을 살려 고객 요구에 대한 커스터마이징 개발, 신속한 기술 지원과 현장 대응 등을 통해 신속한 시장 진입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시장점유율을 2위까지 확대했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인프라스트럭처를 공급하는 장비업체들이다. 이 밖에도 디스플레이, 자동차, 2차전지 등 대기업에 직간접적으로 장비를 공급하며 실적을 안정적으로 확대해 왔다.
김 대표는 "외국 업체에 비해 신속하게 고기능 사양 등 고객사의 요구 조건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임직원 78명 중 27명이 연구조직 소속으로 커스터마이징·현장 기술 지원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47억원, 6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5%, 29.4% 증가했다.
2017년부터 진출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이 코로나19 사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장기적 관점에서 진출했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시장이 코로나19로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며 "리쇼어링 시 가장 큰 문제인 인건비를 절감하고 셧다운 위험도 낮출 수 있는 해결책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올해 1분기에만 매출 78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상승 폭을 높이고 있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다음달 9~10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5600~1만8900원이다. 다음달 16~17일 공모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상장주간 업무를 맡았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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