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초 감염원 오리무중 전남…코로나19 다른 시군 감염 확산 우려
입력 2020-06-28 11:34 
코로나19 목포 확진자 동선에 광주 양동시장 포함[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 목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지역사회 내 감염이 도내 다른 시군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목포 60대 부부와 이들 부부의 중학생 손자의 접촉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목포 확진자와 관련성으로 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도내 주민은 모두 106명이다.
목포에서 주민 94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확진자 가족 6명과 광주 신규 확진자들이 다녀간 나주 장애인 기관에서도 6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중 가족 4명·목포 15명·나주 6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인원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진단검사를 받은 주민이 모두 확진자와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주민들도 선제적으로 진단검사에 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특히 목포와 광주 확진자들의 동선이 도내 시군을 넘나들고 있어 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 이들의 동선이 대형병원·학교·온천시설·친구들과 모임 등으로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면서 증상이 없더라도 진단검사를 권유하고 관련 시설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목포에 국한되지 않고 나주와 화순으로 퍼질 수 있어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최고의 긴장상태로 신규 확진 사례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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