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판 논란에 추미애 "문제는 검언유착"…진중권 "집사 노릇 하냐"
입력 2020-06-28 08:40  | 수정 2020-06-28 10:14
【 앵커멘트 】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을 두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문제는 검언유착"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이를 다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반박하는 등 온라인에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과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처리를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지난 25일)
- "저의 지시 절반을 잘라먹었죠. 새삼 지휘랍시고 해서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잖아요. 역대 법무부 장관이 말 안 듣는 검찰총장이랑 일을 해본 적도 없고…."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다그치듯 말한 겁니다.

앞서 법무부와 검찰의 협력을 주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와도 어긋나는 모양새입니다.

야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줄을 이었습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하는데 말을 너무 쉽게 뱉으니 그런 현상이 생기지 않는가"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추 장관은 자신의 SNS에 "문제는 검언 유착"이라며 논란을 반박했습니다.

또, "장관의 언어 품격을 저격한다면 번지수가 틀렸다"며 "검언유착이라는 본질이 덮어질지 모르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언론을 향해서도 "특정 검사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검사가 불러주는 대로 받아쓰기를 해왔다."라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법무부 장관이 집사 노릇을 하는 자리냐며, 장관이 지켜야 할 것은 권력으로부터 검찰과 사법부의 독립성이라고 맞받았습니다.

MBN 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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