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맨홀 청소 근로자 2명 숨져…'청테이프'로 묶인 고양이 구조
입력 2020-06-28 08:40  | 수정 2020-06-28 10:03
【 앵커멘트 】
대구의 한 자원재활용업체 맨홀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숨지고 동료 직원 2명이 의식을 잃었습니다.
다리가 청테이프로 묶인 새끼 고양이가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방대원들이 들것을 들고 다급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 대구 달서구의 한 자원재활용업체 맨홀에서 청소를 하던 근로자들이 쓰러진 겁니다.

이 사고로 50대 A 씨 등 2명이 숨졌고 나머지 2명도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맨홀 안의 유독 가스에 질식한 작업자들이 질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저희가 이송했을 당시에는 의식이 많이 저하된 상태였다고만 들었습니다."

새끼 고양이의 앞다리와 뒷다리가 청테이프로 꽁꽁 묶여 있습니다.

지난 24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 인근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구역에 버려진 이 고양이는 동물보건사가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고양이 학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한편, 오늘 오전 서해상에 낀 짙은 안개로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12개 항로 가운데 인천과 백령도 왕복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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