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반대' 청와대 청원 25만 돌파…정치권 파장 거세
입력 2020-06-28 08:40  | 수정 2020-06-28 10:10
【 앵커멘트 】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원 정규직 전환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나흘 만에 25만 명을 넘어서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야 정치인들도 계속 설전을 주고받으며 이제는 정치권으로까지 파장이 퍼지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7일) 낮 12시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하는 사람이 2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보안검색원 정규직화를 발표한 다음 날인 지난 23일에 청원 글이 올라온 이후 나흘 만입니다.

청와대 관계자가 답변을 해야 하는 기준인 20만 명은 이미 사흘 전에 넘겼지만, 동의하는 사람이 계속 늘면서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인국공 논란'의 파장은 정치권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규직 전환을 비판했던 야권 인사들을 향해 "생트집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연봉 차가 두 배 이상 나는 문제가 우리 사회의 숙제"라며 통합당 인사들을 향해 "을들의 전쟁에 기생할 생각 말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러자 하태경 의원은 "청년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불공정한 정규직화이기 때문"이라며 청와대와 여권을 향해 "청년들을 이기적인 사람들로 매도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통합당은 내일 '인국공 사태'에 대한 청년들의 성토대회를 여는 가운데, 여당은 '가짜뉴스를 퍼뜨리지 마라'고 맞서면서 논란은 이제 국회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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