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매제한 규제 임박’ 지방광역시 막차 물량에 통장 몰려
입력 2020-06-28 07:13  | 수정 2020-07-05 07:37

‘5.11 부동산대책에 따라 오는 8월부터 소유권 이전 등기시로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에 들어가는 지방광역시 청약시장에 비규제 막차를 타기위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 동구 ‘e편한세상 무등산의 전 주택형은 지난 11일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106.6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비슷한 시기 광주 북구 ‘더샵 광주포레스트도 58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6077명이 몰려 평균 47.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대구 달서구에서 공급된 ‘대구용산자이(114.62대 1, 이하 평균 경쟁률)와 ‘죽전역 시티프라디움(25.05대 1)를 비롯해 대전 유성구 ‘대전 둔곡지구 A3블록 우미린(63.95대 1), 부산 연제구 ‘쌍용 더 플래티넘 거제아시아드(230.73대 1), 울산 남구 ‘번영로 하늘채 센트럴파크(75.16대 1) 등 지방광역시 내 신규 단지들은 다른 지역을 웃도는 청약경쟁률로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청약에서 당첨되기 어려운 사람들은 서둘러 분양권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5월 지방광역시(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에서 거래된 분양권은 총 3079건으로, 전월(2049건)보다 무려 50%(1030건) 이상 늘었다.

이처럼 지방광역시 분양시장에 청약통장이 몰리는 이유는 ‘5.11 대책으로 지방광역시의 민간택지까지 분양권 전매제한 확대가 예고되면서 이를 통한 단기 투자의 기회가 사실상 마지막이라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을 제외하면 나머지 지방광역시 내 민간택지에서 8월 전 분양하는 사업장들은 당첨자 발표 후 6개월 뒤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8월까지 전매가 자유로운 분양권 거래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매제한이 시행되면 투자자가 들어가기 힘들어져 과열 현상은 줄어들 수 있지만, 새 아파트라는 장점때문에 가격이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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