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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 日 데뷔전 첫 안타가 역전 홈런 “정말 기쁘고 즐겁다”
입력 2020-06-28 05:30 
제리 샌즈는 27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 9회초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한신 타이거스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한신 타이거스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제리 샌즈(33·한신 타이거스)가 일본 프로야구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역전 3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한신은 극적인 역전승으로 3연패를 탈출했다.
샌즈는 27일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원정경기에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연습경기 부진으로 개막 엔트리에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던 그의 한신 이적 후 첫 경기였다.
한신은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7패로 추락했다. 1991년 이후 가장 부진한 개막 7경기 성적표였다. 이에 야노 아키히로 감독은 샌즈를 긴급 호출했다.
그리고 샌즈는 한신을 구원했다. 8회초까지 네 차례 타석에 섰으나 안타는 없엇다. 삼진 아웃만 두 번이었다. 그러나 5-6의 9회초 2사 1, 2루에서 야마사키 야스아키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작은 대마신으로 불리는 야마사키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요코하마에 입단한 뒤 통산 165세이브 36홀드를 기록한 특급 마무리 투수다.
한신은 샌즈의 홈런에 힘입어 8-6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2승째(6패).
샌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기쁘다. 사실 더 빨리 안타를 치고 싶었는데 잘 안 됐다. (첫 안타를) 이렇게 마지막에 역전 홈런으로 치게 돼 기분 좋다.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눠서 더욱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묻자, 그는 특별히 크게 바뀐 건 없다. 팀 승리에 이바지해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TV로 응원해주시는 한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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