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7연패’ 인천, 3년 연속 시즌 초반 사령탑 교체…임완섭→?
입력 2020-06-28 00:00 
지난 2월 유상철 전 감독의 후임으로 인천유나이티드 제10대 사령탑이 된 임완섭 감독은 K리그1 9경기 만에 물러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유나이티드 사령탑이 또 교체된다. 낯선 풍경이 아니다. 매년 시즌 초반 일어나는 일이다.
인천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FC서울과 2020시즌 K리그1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서울은 인천을 꺾고 5연패를 탈출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 윤영선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이우혁의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 16분에는 골키퍼 정산이 박주영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갔다.
하지만 인천의 골문이 먼저 열렸다. 후반 17분 윤준태의 침투를 막지 못했다. 박주영의 패스를 받은 윤주태가 골키퍼 정산과 1대1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로써 인천은 5월 23일 수원삼성에게 0-1로 패한 뒤 7연패 수렁에 빠졌다. K리그1 12개 팀 중 유일하게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승점 2로 최하위다. 이날 성남FC와 1-1로 비긴 11위 부산아이파크(승점 8)과도 격차가 벌어졌다.
올해 K리그1은 상주상무가 성적에 상관없이 자동 강등한다. 상주를 제외한 11개 팀 중 가장 성적이 낮은 팀도 K리그2(2부리그)로 내려간다. 생존왕으로 불렸던 인천은 올해도 강등 위기에 몰렸다.

성적 부진으로 사령탑이 또 바뀐다. 임완섭 감독은 서울전 종료 후 감독으로서 모든 책임이 있다”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사퇴 의사를 피력했다.
인천은 2018년과 2019년 시즌 초반에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각각 이기형 전 감독과 욘 안데르센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적극적인 투자 없이 주먹구구로 버티면서 해마다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한편, 대구FC는 강원FC를 DGB대구은행파크로 불러들여 후반 9분 에드가와 후반 22분 세징야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거둔 대구(승점 16)는 포항스틸러스(승점 16)를 골 득실 차(대구 +8·포항 +5)로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