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포 주영광교회서 11명 확진…"종교시설, 고위험시설 포함 검토"
입력 2020-06-27 19:30  | 수정 2020-06-27 19:43
【 앵커멘트 】
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인 수가 1,700명 정도 되는 대형교회도 포함되어 있어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종교시설을 코로나19 고위험시설에 포함하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가 10명 추가돼 모두 2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24일 30대 여성이 처음으로 확진된 뒤 교인들의 추가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왕성교회는 교인 수가 1700여 명이 넘는 대형 교회로 방역당국은 교인 전체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시행 중인데,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 군포시에 있는 주영광교회에서도 11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교인 8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예배할 때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고 식사도 제공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부분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배 중 1.5m 간격의 거리두기를 실천했는지도 의심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곽 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예배 중의 방역수칙 준수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일단 한계점은 CCTV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종교시설을 코로나19 고위험시설에 포함하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사실상 고위험시설에 종교시설이 논의 과정에서는 지금 포함돼 있지는 않았습니다만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한 단계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다시 종교시설발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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