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운정·세교 택지원가 918억 과다 산정
입력 2009-03-30 17:00  | 수정 2009-03-30 19:09
【 앵커멘트 】
주택가격 인상의 한 요인이었던 택지조성원가가 일부 부풀려졌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파주 운정지구와 오산 세교지구인데요,
이자비용을 이중계상하는 방식으로 모두 918억 원이 과다산정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감사원이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의 추진 실태를 조사한 결과 파주 운정지구와 오산 세교지구의 택지조성원가가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한주택공사는 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이자비용을 이중계상해 운정지구는 적정가보다 747억 원, 세교지구는 171억 원 높게 책정했습니다.

분양가도 자연스럽게 높아지면서 전체적으로 운정지구가 4억 7천만 원, 세교지구가 5억 1천만 원 비싸게 체결됐습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택지개발사업지구의 주변도로 건설사업이 택지개발보다 늦어지면서 보상비가 더 많이 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업지구 내 토지와 주변도로 토지의 보상기준일이 1.31년 차이가 나 도로 보상비가 2천835억 원 많이 소요됐습니다.

감사원은 또 화성 동탄 신도시의 경우 화성지역의 고용자족도가 높은 데도 자족시설 용지를 다른 신도시보다 많이 확보했다며 신도시의 자족성 확보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택지조성원가를 잘못 책정한 주공 관계자 2명에 대해 문책을, 주공에는 조성원가를 재산정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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