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번엔 트럼프 반격 "볼턴은 폭격만 원해"…볼턴 "유치하다"
입력 2020-06-27 08:40  | 수정 2020-06-27 09:48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 전 보좌관을 향해 "오로지 폭격만 원했던 사람"이라고 비꼬자 볼턴이 "유치하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두 사람의 비난전이 점입가경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백악관 회고록을 발간해 워싱턴 정가를 발칵 뒤집어 놓은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향해 이번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 방 날렸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에 대해 "일을 잘 해내지 못했고, 똑똑하지도 날카롭지도 않았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부은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볼턴이 원한 건 오로지 폭격뿐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대북 초강경파였던 볼턴이 북한 정책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볼턴이 '선 비핵화 후 보상' 즉 리비아 모델을 고집한 게 북미 관계를 망쳤다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재앙"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존 볼턴 /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트럼프 대통령이 저한테 화내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그의 반응은 솔직히 유치하죠."

두 사람이 연일 펀치를 주고받는 가운데 볼턴 회고록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을 5개월 앞두고 전국 여론조사는 물론 선거인단 확보 예상치에서도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리는 등 이미 빨간 불이 들어온 상황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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