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쉬운 말로, 우리말로 ④] '브이로그, 인플루언서' 대신 우리말로 이렇게 쓰세요
입력 2020-06-26 19:32  | 수정 2020-06-26 20:59
【 앵커멘트 】
쉬운 말로 우리말로, 문화부 조일호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 질문1 】
어서 오세요. 공책을 한 권 들고 나오셨는데, 초등학생들이 쓰는 일기장 아닌가요?
왜 갖고 나오셨나요?

【 답변1 】
네, 어릴 때 다들 한 번씩은 쓰셨을 일기장입니다.
오늘 주제가 바로 일기와 관련된 단어라 들고 나와봤는데요.
예전엔 일상을 기록하는 수단이 이 일기장이었다면, 이제는 블로그나 SNS가 일기장 역할을 대체한지도 오래됐죠.

【 질문2 】
그렇죠, 다들 블로그나 SNS를 많이 활용하긴 하죠.

【 답변2 】
네, 블로그는 기본이고 특히 요새는 동영상 시대잖아요.
그래서 동영상으로 일상을 찍어서 공유하는 형태도 많은데요.

첫 번째로 바꿔 볼 단어, 바로 브이로그입니다.
화면으로 먼저 보시죠.

-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정동원입니다."
- "다시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 질문3 】
인터넷에 일상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정말 다양하게 많네요.

【 답변3 】
네 그렇습니다.
브이로그는 비디오와 블로그를 합친 말인데요.
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걸 뜻합니다.
처음엔 연예인들이 주로 올렸는데, 최근에는 여행 브이로그, 직장인 브이로그도 많이 올라오고 있고요.
소소하게 요리하거나 공부하는 모습, 심지어 밭일하는 모습까지도 올리고 있습니다.

【 질문4 】
저도 가끔 보는데, 이상하게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브이로그, 어떻게 바꾸면 좋을까요?

【 답변4 】
브이로그는 영상으로 일상을 기록하는 일기와도 같으니까요.
쉽게 '영상 일기'라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질문5 】
'영상 일기', 최근엔 이렇게들 쓰는 것 같은데 이참에 많이 확산하면 좋겠네요.
다음 단어는 뭔가요?

【 답변5 】
영상 일기와 바로 연관되는 말인데요.
'인플루언서'라는 단어입니다.

【 질문6 】
인플루언서라면 SNS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을 말하는 거 아닌가요?

【 답변6 】
맞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영상 일기를 통해 유명해지면 일반인들도 구독자가 수백만에 이르기도 하는데요.
최근엔 이런 사람들을 통해서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 질문7 】
그렇군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보람튜브가 아마 잘 알려진 인플루언서 중 한 명일 텐데, 구독자 수가 2500만 명이나 되네요.
인플루언서, 어떻게 바꾸면 좋을까요?

【 답변7 】
그렇습니다.
사실 인플루언서가 입에 착 감기긴 한데 알아듣기가 쉽지 않아서요.
직관적으로 '인터넷 유명인' 정도면 어떨까 싶습니다.

【 앵커멘트 】
'인터넷 유명인', 뜻이 명확해서 익숙해지면 더 편할 것 같네요.
'쉬운 말로 우리말로' 조일호 기자였습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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