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관악구 대형교회 13명 확진…성가대·MT에서 전파
입력 2020-06-26 19:30  | 수정 2020-06-26 20:08
【 앵커멘트 】
서울 관악구의 한 대형교회에서 최소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첫 확진자가 성가대 연습에 교회 연수까지 참석해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교회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채 순서를 기다립니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대형교회에서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교인 수는 1천700여 명입니다.

▶ 인터뷰 : 예배 참석자
- "21일 날 (예배에) 한 번 참석했거든요. 남편이랑 아들이 여기 다녀요. 깜짝 놀랐죠."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 당국은 오전부터 보시는 것처럼 교회 앞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교인들과 접촉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제(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어제(25일) 7명, 오늘(27일) 최소 5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첫 확진자는 지난 18일 성가대 연습에 이어 19일부터 이틀간 교회 MT에 참석했습니다.

방역수칙 대부분은 준수했지만, 성가대 연습 당시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성가대 연습에는 20여 명 정도가 참석을 하셨습니다. 여기(MT)에도 한 20명 정도가 참석을 해서 아마 이 두 가지의 행사가 감염경로일 가능성으로 보고 있고…."

방역 당국은 두 행사에서 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교인 전체를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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