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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K리그2 아산 이상민·대전 박인혁…징계조치
입력 2020-06-26 18:00  | 수정 2020-07-03 18:05

프로축구 K리그2(2부) 구단 소속 선수들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출장 정지 등 징계를 받았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늘(26일) 제3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충남아산의 미드필더 21살 이상민에게 K리그 공식경기 15경기 출장 정지, 대전하나시티즌의 공격수 25살 박인혁에게는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두 선수에게는 각각 400만원의 제재금도 부과됐습니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상민은 지난달 21일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경찰의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그는 구단에 이를 알리지 않은 채 3경기에 출장했고, 이달 19일에야 구단에 보고했습니다.


박인혁은 이달 15일 음주를 하던 중 주차해 둔 차를 옮겨달라는 연락을 받고 운전해 이동시키다가 인근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그는 당일인 15일 구단에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연맹은 "출장 정지 징계는 두 선수가 K리그 등록 선수로서 경기에 출장할 자격을 갖춘 기간에만 적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연맹은 상벌위 이후 모든 구단에 공문을 보내 구성원의 음주운전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관련 교육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앞서 이달 19일에는 음주운전을 포함한 각종 비위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내용의 모션 그래픽 영상을 제작해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연맹 상벌위 결과가 발표된 이후 두 선수의 소속 구단은 소셜 미디어에 사과의 뜻을 밝히며 재발 방지를 다짐했습니다.

충남아산은 "상벌위 결과와 별도로 선수단 운영위원회를 통한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큰 책임감을 통감하며, 상심하셨을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대전도 "연맹 징계와 별도로 추후 자체 징계 위원회를 통해 조치할 예정이다"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구단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철저한 관리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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