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혜훈 "거론되는 야권 대권주자, 소통 능력 키워야"
입력 2020-06-26 17:08  | 수정 2020-07-03 18:05

이혜훈 미래통합당 전 의원이 오늘(26일) 범야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권주자들에 대해 "국민과 소통하는 능력을 더 키우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분들이 현재 되기 어려운 장애를 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사사건건 말을 하는 분들이 있지만, 그 발언 내용이나 표현이 사람을 기겁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며 "또 어떤 분은 아예 말이 없다. 국민들이 답답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슨 말을 하는지, 저 사람이 내 속을 알고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지, 그런 것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아는 것 아니냐"며 "국정 운영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아무리 그 속에 있어도 국민이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권주자로 방송인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그런 말을 해야 할 정도로 마음이 답답하다는 게 전달된 것"이라며 "이런 게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말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보수를 쓰지말자고 한 것에 저는 박수를 쳤다"면서 "보수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많이 오염돼 부정적 이미지를 풍긴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보수가 갖고 있는 실체와는 전혀 다른, 그릇된 이미지가 있는 가운데 그 말을 집착하는 것도 현명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수냐, 진보냐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뭐가 더 좋으냐를 서로 이야기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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