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코로나 확진 광화문 포시즌호텔 남탕 직원, 왕성교회서 예배
입력 2020-06-26 14:50  | 수정 2020-07-03 15:09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광화문 포시즌호텔의 사우나 남탕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의 감염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포시즌호텔에 따르면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24세 남성 직원은 호텔 정규직원은 아니며 용역 업체에서 파견돼 사우나 라커룸 정리 등 이용객 편의를 돕는 업무를 했다.
호텔 측은 이 직원이 이달 22∼24일 출근해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일하면서 마스크는 계속 쓰고 있었다고 전했다.
호텔 측은 또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하루 두 차례 체온을 측정했으나, 이 직원은 증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우나는 이 호텔의 피트니스센터 내에 있으며 호텔 투숙객과 멤버십 가입 회원들을 대상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호텔 측은 사우나를 이용한 고객과 다른 직원들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파악하고 있으며, 해당 이용객들에게는 이 사실을 통보하고 있다. 호텔을 관할하는 종로구는 해당 사우나와 연결된 건물 8층과 9층을 임시 폐쇄 조치하고 이 일대를 방역했다. 다른 층은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한편 관악구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는 신림동 주민으로 일요일인 21일 왕성교회 예배에 참석해, 관악구 9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 교회에서는 관악 90번 환자가 24일 처음 확진된 이후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총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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